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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하락에도 오히려 오른 과자값, 관리당국 수수방관

2014.10.17(Fri) 10:52:21

라면, 과자 등 가공식품의 주원료 원가 및 환율은 계속 떨어졌는데 가격은 평균 소비자 물가보다 높게 오르는데도 재정당국은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7일 이만우 새누리당 기획재정위원회 의원은 기획재정부에서 받은 ‘최근 3년간 연간·월별·부문별 소비자물가 증감률’자료를 분석한 결과, 라면, 스낵 등 가공식품의 주원료가 되는 옥수수, 소맥(밀), 원당 등 주요해외곡물 가격은 2012년 이후 계속 하락했다.

2012년 1월 대비 2014년 9월 주요해외곡물가격은 옥수수가 47.1%, 소맥 20.3%, 대두19.4%, 원당 39.2% 하락했다.

가공식품 가격인상의 주원인이 되는 국제곡물가격은 2012년 초에 비해 최소 20%~47%까지 하락했다.

환율 또한 2012년 이후 하락해   2014년 8월 기준 환율은 2012년 1월 대비 약 1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대비 가공식품물가 상승률은 2012년 2.1배, 2013년 2,3배, 2014년 2.9배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저소득층일수록 소득대비 식품소비지출 비중이 높아, 기형적인 가공식품 가격인상은 서민물가 상승과 직결되고 있어, 이로 인해 다수 서민들은 저물가시대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기재부가 2012년 이후 가공식품 물가안정대책 발표를 단 한번도 내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기재부가 수수방관하고 있는 사이 원재료와 환율이 떨어지는데 라면, 스낵 등 가공식품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은 “과자 등 가공식품가격의 인상은 서민물가와 직결되고, 국제곡물원가도, 환율도 하락했는데 소비자 물가보다 가공식품의 물가가 2~3배 더 뛴 것은 문제”라며,“재정당국은 식품업계의 독과점 경쟁구조 및 유통과정에서 부당한 인상요인은 없는지 등 철저한 원인 분석 및 신속한 가공식품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chy06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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