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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KB사태 책임, 물러날 생각 없다"

2014.10.16(Thu) 17:53:52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중 KB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요구에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이 "KB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는데, 책임지고 물러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의원이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과 KB금융 제재 수위와 관련해 논의했는가"라고 질의하자 "그런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 원장은 또 "제재심의기간 중 최수현 원장이 '중징계' 방침을 밝힌 데 반해 제재심의위원장인 최종구 수석부원장은 '경징계' 입장을 표시해 같은 기관에서 엇박자를 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 수석부원장과 개인적·업무적인 갈등이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감독원장으로서 소임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수석부원장 역시 "(최 원장과) 개인적 갈등 관계에 있지도 않고 영향을 미치지도 않았다"면서도 "중징계로 사전통보된 사안을 뒤집고 제가 경징계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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