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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비정규직 10년뒤 53.7% 급증

2014.10.16(Thu) 17:36:15

인천국제공항의 비정규직 숫자가 10년 뒤에는 현재보다 53.7% 증가한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공개됐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홍철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인천공항 비정규직 숫자는 현재 6102명에서 오는 2024년 9378명으로 53.7% 증가한다.
          
비정규직 규모는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이 끝나는 2018년 8454명으로 껑충 뛰고, 2021년에 처음으로 9000명을 돌파(9041명)한 뒤 2025년에는 9501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2분기 현재 전체 직원의 85.6%가 비정규직인 인천공항은 중국 등 경쟁 공항들의 공격적 시설 확장과 국내 6개 거점공항 육성 정책의 영향에 따라 "앞으로도 인력운영 구조의 유연성을 계속 확보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직접고용 또는 자회사 설립을 통한 고용으로 전환하는 비정규직 비율을 5.2%로 제시했다. 2018년을 예로 들면 신분이 전환되는 비정규직이 겨우 442명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 인천공항의 전체 282개 직종 가운데 항행안전시설 유지·관리직 9개, 공항 보안·안전직 5개 등 14개 직종만 직접고용 또는 자회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민 의원은 "비정규직 양산에 따른 사회적 문제가 커지는 상황에서 시대적 요구를 역행하고 저임금 노동자 채용을 늘려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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