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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 도입 기업 75% 긍정적 효과

2014.10.15(Wed) 21:46:51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한 기업 10곳 중 7곳이 인력난 해소,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 72개사를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용에 대한 효과를 물은 결과, 응답기업의 75.0%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활용해 피크타임 인력난 해소, 생산성 향상, 근로자 만족도 제고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답했다.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기업은 25.0%에 그쳤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77.8%)과 중소기업(73.3%) 모두 70%가 넘는 기업이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업종별로는 서비스업(79.2%)이 제조업(65.2%)보다 효과를 본 기업이 많았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교육·육아 등의 필요에 의해 근로자가 전일제 근로자(8시간)보다 짧은 시간을 근무하며 임금은 근무시간에 비례해 받는다. 최저임금·사회보험 등은 정규직과 동일하게 보장받는 일자리를 말한다. 정부는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도를 도입한 기업에 인건비의 50%를 1년간 지원하고 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피크타임 업무 분산’(50.5%)를 가장 많이 꼽혔다.‘장시간 근로 단축‘(19.4%), ‘신규 시간제직무 개발’(10.7%), ‘고령층 숙련근로자 활용’(8.7%), ’여성의 일·가정 양립 지원‘(6.8%) 등을 차례로 꼽았다.

또한 이들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근로자들의 주당 근로시간은 ‘25시간 미만’(49.1%)이 가장 많았고, ‘30시간 이하’(35.6%), ‘30시간 초과’(15.3%) 순으로 조사돼 시간선택제가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부담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선택제가 보다 확산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기업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사대상 기업들은 답변했다.

대한상의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197개사에게 향후 시간선택제를 도입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25.4%만이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고, 74.6%의 기업은 ‘도입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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