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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남성 절반 골다공증·골감소증

2014.10.13(Mon) 14:09:18

국내 50세 이상 남성 절반이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내분비학회는 그동안 연구된 우리나라 골다공증 데이터를 총망라해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 남성 2명 중 1명꼴로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을 앓고 있지만, 이들 환자 10명 중 9명은 제대로 된 골다공증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뼈의 밀도가 약해지는 질환인 골다공증 및 골감소증은 뼈의 양 감소와 질적인 변화 때문에 뼈의 강도가 약해져 일상적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다. 특히 이렇게 발생한 골절은 영구적 장애나 장기요양을 필요로 하는 것은 물론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50세 이상 여성 10명 중 3명, 남성 10명 중 1명꼴로 각각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세 이상 연령대에서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을 앓는 비율은 여성 70%, 남성 50%로 각각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골다공증 골절로 말미암은 사망위험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심각했는데, 골다공증 대퇴골절이 발생한 70세 이후 남성 10명 중 3-4명이 1년 내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여성에 비해 약 1.3배 가량 높은 사망률이다.

학회는 "남성 골다공증에 대한 전국민적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골다공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흡연과 음주, 영양 불균형 등의 생활습관뿐 아니라 만성질환 치료약물 등도 포함돼 있다. 세계골다공증재단은 특히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저하와 전립선암 치료법 중 하나인 '안드로겐 박탈 치료'를 남성골다공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요소로 지적했다.

윤국진 기자

kj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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