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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이용 돈벌이 하는 몰염치 병원들

2014.10.13(Mon) 14:06:47

노숙인을 이용해 돈을 벌어들이는 병원이 늘고 있다. 지난 6월 'D'병원의 관계자 8명은 노숙인 300명을 유인해 입원시키고, 15억 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챙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문제는 노숙인을 유인해 돈벌이로 이용하는 병원은 이 병원 한 곳뿐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경북의 한 병원은 전체 진료인원 435명 중 136명(31%)이 노숙인으로 드러났다. 또한 건강보험급여비 24억728만원 중 5억8953만원(24%)이 노숙인으로 인해 발생했다.

인천의 한 병원의 경우 전체 진료실인원 672명 중 155명(23%)이 노숙인으로 드러났다. 병원의 건강보험 급여비 15억2410만원 중 6억5697만 원을 차지했다.

최동익 의원은 "병원이 갈 곳 없는 노숙인을 정규 수입원, 즉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대대적인 병원 현황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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