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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직업병협상 조정위, 반올림과 불협화음

2014.10.10(Fri) 17:31:30

삼성전자를 상대로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문제의 해결방안을 협상해온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조정위원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10일 반올림은 조정위원장으로 위촉된 김지형 전 대법관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조정위원회는 교섭장에서 반올림의 목소리를 틀어막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올림 교섭단은 원래 8명이었으나, 보상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는 삼성전자의 제안을 받아들인 6명이 따로 나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 만들어 졌다.

이에 따라 현재 반올림 교섭단에는 황씨와 김씨 등 2명만 남은 상황이다.

반올림은 "협상의 당사자인 반올림이 조정위에 반대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가족대책위와 합의했으니 문제될 것 없다는 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교섭의 원칙이나 절차적 정당성은 아무 필요 없다는 안하무인식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조정위원장으로 위촉된 김지형 전 대법관은 "다음 주까지 나머지 조정위원 2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국진 기자

kj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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