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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올해도 사진 공모 대상작 취소 망신

2014.10.10(Fri) 17:28:50

대한항공이 여행사진 공모전 대상작이 취소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대한항공의 사진 공모전 대상작이 취소되는 사태는 올해로 두 번째로 작년에는 여행사진 공모전의 표절 논란이 일기도 했다.

10일 대한항공은 2일 제21회 여행사진 공모전 대상작으로 발표했던 ‘Chand Baori’(신비한 계단식 우물·Muslianshah Masrie)가 해외 유명 웹사이트에 이미 소개된 작품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상을 취소했다고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공모전은 대상 없이 금상 작품이 최고상이 됐다.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은 지난 7월25일부터 9월 1일까지 공모를 받았다. 사진 공모 규정에서 ‘국내외 온·오프라인 미발표작에 한함’이라고 명시했다.

실제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대상작 이미지를 검색하면 해당 이미지와 관련한 이미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대상작과 관련한 블로그에는 '신비스럽다' '경이롭다' 등의 댓글이 여럿 달려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웹사이트에 올라 있는 이 사진은 지난 3월 게재된 것으로 사진을 칭찬하는 댓글이 다수 붙어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명 웹사이트에 이미 게재돼 취소했다. 2만점 이상의 작품이 접수되다 보니 이런 실수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여행사진 대상작으로 선정 한 작품이 표절 논란을 빚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강원도 삼척에 있는 솔섬을 촬영한 아마추어 작가의 2010년 입선작을 이듬해 광고에 썼다가 영국 출신의 세계적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로부터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서울중앙지법은‘자연경관을 촬영하는 방식은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아니고 아이디어일 뿐’이라는 취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 하지만 원고 측이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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