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3.3㎡당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243㎡(공급면적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써브가 이달 1주차 시세를 기준으로 서울에 있는 아파트(재건축단지 제외, 주상복합 포함) 111만9500가구를 대상으로 3.3㎡당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243㎡의 매매가는 3.3㎡당 520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는 5년 전에도 서울에서 3.3㎡당 매매가가 가장 비싼 곳으로 꼽혔다. 당시 가격은 3.3㎡당 6757만원으로 현재 가격은 5년 전과 비교하면 1554만원 내려갔다.
이는 서울 전체 평균인 3.3㎡당 1495만원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수치이며 유일하게 5000만원을 넘긴 가격이다. 이 아파트는 올해 7월 39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고 현재 36억∼42억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다.
삼성동 아이파크에 이어 3.3㎡당 매매가가 두 번째로 높은 아파트는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331㎡로 4950만원이었다. 다음으로는 갤러리아포레 299㎡가 3.3㎡당 4778만원, 현대아이파크 216㎡가 4773만원으로 뒤를 쫓았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청약 열기를 볼 때 개포, 압구정 등 재건축 단지 개발이 마무리되면 이런 순위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