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4대 공적연금 수급자가 470만명에 육박하며 급여액이 35조원을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보면 4대 공적연금의 수급인원은 올해 433만명에서 내년 468만6000명으로 8.2%(35만6000명) 증가한다. 기금운용계획상 수급자는 2008년 288만4000명에서 2009년 300만명 선을 넘은데 이어 올해 400만명 선을 넘었다.
전체 인구(추계치)에서 차지하는 수급자 비율을 단순 계산해보면 2008년 5.89%에서 올해 8.59%, 내년 9.26%로 불어나게 된다.
수급자 증가에 따라 4대 연금의 급여지출액은 2008년 16조8000억원에서 2010년(21조2000억원)에 20조원, 올해(31조3000억원) 30조원 선을 각각 넘어섰고 내년에는 1년 새 10.0%(3조1000억원) 증가한 34조4000억원으로 예상됐다.
각각 연금별로는 내년 국민연금 수급자와 급여액은 5년 전보다 각각 37.8%, 83.9%, 7년 전보다는 65.0%, 159.5% 불어난 수치다. 2015년 공무원연금의 수급자와 급여액은 올해보다 각각 7.0%, 7.1% 증가한 39만5000명에 13조2000억원으로 잡혔다.
사학연금은 내년 5만7000명에 2조1000억원을 지급해 올해보다 각각 9.6%, 9.3% 늘어난다. 군인연금은 8만7000명, 2조5000억원으로 각각 2.4%, 2.1% 늘며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