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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핵심인력 이직, 회사 매출 평균 5.2억 감소”

2014.10.01(Wed) 15:59:36

경기도 시흥에서 제조업을 운영하는 김모 대표는 “인력을 채용해 1~2년 회사에 맞게 가르친다. 우리 회사의 귀한 자산이라 생각하고 회사에서도 투자 비용을 지불하지만 결국 타사로 옮겨간다”며 “사람 채용에 이제 겁이 난다”고 말한다.

이처럼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이직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 핵심인력 이직 현황 및 장기재직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34.5%가 최근 3년간 핵심인력의 이직으로 인해 경영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결과 경쟁업체 등으로 핵심인력 이직을 경험한 중소기업은 1개사당 평균 5억2000만원의 매출액이 감소했다. 이는 조사대상 기업 평균 매출액 110억4000만원의 4.7% 수준이다.

피해 중소기업은 최근 3년간 평균 1.9건의 핵심인력 이직이 발생했으며, 핵심인력 이직 1건당 평균 2억7000만원의 매출액 감소 피해를 경험했다. 또 핵심인력 퇴사로 인해 피해 중소기업은 대체인력 1인당 평균 4607만원의 양성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인하기 위해서 정부는 지난 8월21일부터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92.5%가 내일채움공제 사업이 핵심인력 이직방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91.0%는 내일채움공제 사업 가입이 회사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중소기업연구원은 이 밖에도 핵심인력 전용 인적자원개발(HRD) 프로그램 도입, 핵심인력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핵심인력 대상의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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