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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1.1% 상승, 3개월 연속 둔화

2014.10.01(Wed) 13:13:57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둔화했다.

1일 통계청의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올랐다.  
      
6월 1.7%, 7월 1.6%, 8월 1.4%에 이어 석 달째 상승률이 둔화했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를 여전히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1.9% 상승했다. 2월(1.7%) 이후 7개월에 1%대로 복귀했다.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7%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보다 0.6%올라  2개월 연속 1%를 밑돌았고, 신선식품지수는 작년보다 8.6% 하락해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1년 전에 비하면 신선채소(-13.3%), 신선과실(-10.7%)은 큰 폭으로 내렸으나 신선어개(2.3%)와 기타신선식품(1.7%)은 올랐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작년 같은 달보다 0.5% 올랐다. 전월과 같았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3.0% 떨어졌다. 돼지고기(11.0%), 국산 쇠고기(6.5%) 등은 올랐지만 배추(-33.8%), 시금치(-36.3%), 양파(-33.7%) 등의 낙폭이 컸다.  공업제품은 작년 같은 달보다 0.9% 올랐다. 지난해 8월(0.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여자외투(8.9%), 운동복(9.5%) 등은 오름세였지만 휘발유(-6.0%), 경유(-6.5%), TV(-16.8%) 등은 값이 내렸다.

도시가스(4.7%), 전기료(2.7%), 상수도료(1.1%) 등이 일제히 올라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3.3% 올랐다. 서비스는 1년 전보다 1.7% 올랐으나 한 달 전보다는 0.1% 떨어졌다. 공공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 올랐는데, 하수도료(11.8%), 외래진료비(1.6%), 택시료(6.7%) 등이 올랐다.

공동주택관리비(3.2%), 고등학생 학원비(3.1%), 미용료(4.3%) 등이 상승해 개인서비스도 1년 전보다 1.9% 올랐다. 집세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 상승했다. 전세(3.0%)와 월세(0.7%) 모두 올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9월 물가는 국제유가 안정세로 석유류 제품 가격이 하락한 것과 휴가시즌이 끝나 개인서비스 가격이 내려갔다. 기상이도 없어 농산물 등 가격 상승폭이 예년에 비해 크지 않아 상승률이 둔화됐다"며 "앞으로 물가는 현재의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기상 악화나 국제유가 변동 등 공급 측 물가 불안 요인은 여전히 잠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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