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서커스의 새로운 바람 ‘태양의 서커스’의 공동설립자 인 노만 라투렐이 연출한 지상 최대 아트서커스 ‘카발리아’가 곧 한국 관객들을 만나러 온다.
‘카발리아’는 2003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캐나다, 미국,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멕시코, 포르투갈, 호주, 아랍에미레이트 등 52개 도시에서 64회 월드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펼쳤으며 현재 싱가포르에서 공연중이다.
‘카발리아’는 잘 훈련된 50마리의 말과 33명의 아티스트 및 곡예사들과의 충분한 교감을 바탕으로, 단순한 묘기가 아닌 예술적으로 완벽하게 다듬어진 환상적인 승마 곡예를 선보인다.
곡예사들은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말 위에서 환상적인 아크로바틱을 비롯한 로만 라이드(말 등위에 두 발로 서서 타는 기술), 베어백 라이딩(안장 없이 타는 기술) 등 화려한 기술을 펼치고, 아티스트들은 공중곡예, 텀블링, 아프리카 토속춤 등을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카발리아’의 말들은 고삐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자유롭게 넓은 무대를 거침없이 질주하며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카발리아'에 출연하는 50마리의 말은 고도로 훈련된 곡예사, 기수 등 33명과 호흡을 맞추며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호주 등에서 온 11개 종으로, 공연에 나오는 말은 평균나이는 10~12세로 사람나이 대략 24세쯤 되며, 모두 수컷이고 그래서 형제애가 더욱 끈끈하며 암컷은 서로 경쟁하한다고 수의사 샤샤노트는 전했다.
기존에 우리가 봐왔던 말과는 달리 너무나도 잘 관리된 말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도 '카발리아'의 중요한 매력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전 세계 각지에서 공수된 다양한 종의 말들은 반짝이는 말갈기와 잘 빗질된 털을 뽐내며 곧고도 힘찬 자세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최고의 영화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최첨단 프로젝터를 무려 20대나 사용하여 60미터 대형 와이드 스크린 속 화면이 중세의 성으로, 푸르른 숲과 동굴 속으로 혹은 눈 내리는 설원으로 순간순간 변화하며 아름다운 장면을 선사했다. 게다가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 첼로로 이루어진 6인조 밴드가 라이브로 연주하여 중간 중간에 무대 뒤로 깜짝등장하여 신비로운 분위기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번 국내 공연은 그 동안 선보인 ‘카발리아’ 투어 공연 중 제작비가 100억원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공연 중의 하나이며 잠실 종합운동장 내에 너비 2,400여 평방미터, 높이 30미터(10층 빌딩 높이), 무대 넓이 50미터 그리고 2,000명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화이트빅탑을 제작한다.
또한 빅탑 내 필요한 모래와 흙, 자갈이 2,500톤, 무대 위에 호수를 구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물의 양이 120,000리터나 사용되며, 2시간 공연을 위해 33명의 배우들이 입는 옷의 개수가 무려 350벌에 달한다. 이 공연은 오는 11월 5~28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화이트빅탑에서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