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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비강남, 아파트 매매가 격차 더 커져

2014.09.29(Mon) 15:44:37

   
 

올들어 서울에서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와'비강남권'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114가 최근 3년간 서울의 지역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달 강남3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2천579만원으로 비강남권 평균 매매가 1353만원보다 1226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와 비강남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 격차는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3년 전인 2011년 9월 1358만원(강남3구 2805만원, 비강남권 1447만원)에서 지난해 2월 1143만원(2503만원-1360만원)으로 17개월 연속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는 1149만∼1164만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올 1월 1165만원(2503만원-1338만원)으로 격차가 커진 후 1191만원(2월)→1202만원(3월)→1202만원(4월)→1202만원(5월)→1202만원(6월)→1205만원(7월)→1219만원(지난달) 등으로 올해 들어 단 한 차례도 좁혀지지 않고 계속 격차를 벌렸다.

이러한 현상은 연초 취득세 영구 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함께 '7·4대책', '9·1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강남3구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비강남권보다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3구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작년 12월 2494만원에서 이달 2579만원으로 올해 들어 85만원 올랐고 비강남권은 같은 기간 13만원(1353만원-134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올 초부터 아파트 매매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강남3구의 회복 속도가 비강남권보다 빠르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미선 팀장은 "강남3구는 중대형·고가·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몰려 있어 가격 변동폭이 다른 지역보다 크고 정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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