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선행이 세간에 알려져 화제다.
지난달 25일 80대의 택시기사가 신라호텔 출입문을 들이받아 호텔직원과 승객 등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택시기사 홍 씨는 사고의 원인은 차량의 급발진에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홍 씨의 운전 부주의가 사고의 원인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5억원 상당의 피해액이 발생해 홍 씨는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호텔에 변상해야 할 상황을 맞았다. 홍 씨가 가입한 보험은 5000만원이 한도였기 때문이다.
이부진 사장은 사고를 보고받은 후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에게 “택시 기사도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건 아니다”라며 “그의 집을 방문해 생활이 어떤지 알아봐 달라”고 말했다.
낡은 반 지하 빌라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홍 씨는 4억이 넘는 변상금을 부담할 수 없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부진 사장은 홍 씨를 상대로 한 4억 원 변상 신청을 취소하고 피해액은 회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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