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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효과, 기업 매출 증가율 전년비 감소

2014.09.26(Fri) 21:34:01

   
 

지난 2분기 원·달러 환율이 꾸준히 하락하며 주요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상장기업 1505개와 주요 비상장기업 14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2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를 보면 주요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1년 전에 비해 –2.9%를 기록했다.

2분기 주요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009년 3분기 -3.0%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제조업의 경우는 2009년 2분기 –5.5%이후 최저치다.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작년 4분기 3.8%를 기록한 뒤 ▲올 1분기 1.5% ▲2분기 -2.9%등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도 ▲작년 4분기 4.9% ▲올 1분기 0.9% ▲2분기 -4.2%로 증가율이 주는 추세다.

상장기업들의 총자산 증가율도 매출액 감소의 여파로 기계·전기전자(2.9→0.2%), 식음료·담배(0.8→0.2%)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둔화됐다.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올 2분기 들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환율 효과’, ‘수출 업체들의 영업 부진’ 등이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주요 수출 기업들이 포진된 전기·전자, 기계, 조선, 건설 부문 등 제조업 부문의 매출액 증가율이 한해 전에 비해 –4.2%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토종 업체들의 약진으로 영업이익이 급락한 삼성전자가 속해있는 전기 전자 분야 매출액 증가율이 –9.6%로 낙폭이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2분기 원달러 환율이 전년 동기에 비해 11.8%가량 떨어졌다. 환율 효과로 성장성이 저하됐다”며“원화로 환산하다 보니 줄어든 것도 있지만 스마트폰 등 일부 업종이 부진한 탓도 있다”고 진단했다.

상장기업들의 부채 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이익 잉여금이 증가하며 한해 전에 비해 개선됐다.

장기 채무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97.4%에서 94.1%로 3.3%포인트 줄었으며, 차입금 의존도도 25.4%에서 25.3%로 소폭 감소했다.

윤국진 기자

kj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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