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된 이후 우리 사회에는 과중한 스트레스와 서열화에 따른 사회 구조가 만연해 있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은 동료이기 이전에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적이다. 안타깝게도 마음을 나누며 삶의 동반자로서 함께하기 이전에 서로 견제해야 하는 관계가 되어 버린 것이다.
당신이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원한다면 동행(同行)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은 경쟁자가 아닌 삶을 함께 꾸려나가야 할 동반자로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리더의 삶은 단수가 아닌 복수의 삶이다. 함께하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칠 때에라야 당신은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
예컨대 이순신 장군 난중일기에서는 “왜적에게 잡혀 갔던 백성을 구출해 오는 일은 왜군의 목을 베는 것과 다름없는 공로이므로 왜선을 불태울 때에는 특별히 조심하여 함부로 죽이는 일이 없도록 하라.”, 또 “백성들이 산골짜기에 숨어 있기에 왜적의 배를 모조리 불태우면 적들을 궁지로 몰아넣어 백성들이 살육을 면하지 못할 것이기에, 잠시 1리쯤 물러 나와서 밤을 지냈다.” 라는 부분이 있다. 이는 백성에 대한 단수가 아닌 복수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이다.
요즘 스스로가 리더라고 자처하는 이들 중에는 독불장군처럼 혼자서 행군(行軍)하는 사람들이 더러는 있다. 그러나 리더는 혼자 걷지 않는다. 리더십의 개념을 정의할 때 꼭 빠지지 않는 요소가 바로 ‘동행하는 사람들’이다. 리더는 혼자되는 것이 아니다. 리더는 언제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 일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한 능력 중에 하나이다.
예컨이창호 스피치홀딩스 CEO 대 동행리더십은 매우 부드럽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고 또 이러한 점에서 카리스마 리더십, 독단적 리더십과는 매우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과 도움이 될 만한 것, 즉 주는 것을 찾아서 협력을 하고 리더가 그 입장에서 그를 살펴보아야 가능한 것이다.
이창호스피치의 주장은 단수가 아닌 복수의 삶에 있어 동행의 시너지 효과를 생성한다는 것이다. 시너지효과를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시너지는 원래 전체적 효과에 기여하는 각 기능의 공동작용·협업을 뜻하는 말로 종합효과, 상승효과라 번역된다.
예를 들어 ‘1+1=2’라는 수학적 진리가 있다고 한다면, 시너지 효과의 경우에는 ‘1+1=5’일 수도 있고, ‘1+1=10’일 수도 있다. 즉, 한 사람의 능력에 다른 사람의 능력이 더해질 경우, 수학적인 정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 시너지 효과이다. 이 같은 시너지 효과는 리더가 다른 사람들과 협업할 때 발생한다.
우리 사회에는 작금 다양한 문제들이 제반되어 있다. 세대 간의 갈등, 정치 이념적 갈등, 남북 간의 정치적 문제, 대한민국의 교육 문제, 경제 문제, 소득의 불균형 문제, 환경 문제, 국가 간의 문제, 기후 문제, 질병의 문제 등이 그것이다.
리더는 이 같은 문제의 답을 찾아야 한다. 답을 찾는 과정에서는 여러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 리더에게 있어 경청(傾聽)하는 능력은 가장 기본이 되는 전제적 가치이다. 그러나 일단 문제 해결의 방법을 찾은 다음에는 그것을 실현시켜 나갈 협업(協業)이 필요하다. 리더는 누가 뭐라 한다 해도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것을 밀어붙일 힘이 가능하다고 할지라도 필연코 15초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물론 여기에는 전제 조건이 있다. 리더의 선택이 옳은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지금, 사회는 이순신리더십을 갈망(渴望)한다. 이순신은 임진왜란 때 조선의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어 부하들을 잘 리드하는 지도력, 뛰어난 전략과 능수능란한 전술로 일본수군과의 해전(海戰)에서 연전연승하여 나라를 구한 성웅(聖雄)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는 목숨을 바쳐서라도 외적을 물리친 살신성인의 리더의 롤 모델이 되었다.
이창호 이창호스피치홀딩스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