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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상사 백중길 대표 | ||
4월 경남 진해에서 세계 클래식카 전시회」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자동차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시발, 코로나, 포니 등 향수를 자극하는 자동차부터, 이승만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탔던 의전차량, 벤츠와 폭스바겐, 롤스로이스, 페라리 등 세계적인 명차들이 전시된다.
3월 29일부터 4월 10일까지 13일간에 걸쳐 진해역과 중원로터리 사이 대로변에 설치된 대형천막 전시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는 새로운 지역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의전차 일반에 첫선
30여대의 희귀 자동차가 선보일 이번 전시회는 한국 자동차 역사관을 비롯해 특별전시관, 세계 자동차 역사관, 에피소드 관으로 구성돼 있다.특별전시관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탔던 의전 차량인 캐딜락 플리트우드60과 캐딜락68 리무진이 전시된다.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물로 지정된 대한민국 최초의 소방차도 선보인다. 이 소방차는 미국 포드사로부터 사들여온 자동차를 소방차로 개조해 쓴 차로 수동식 사이렌과 종, 물을 끌어올리는 수압장치들이 장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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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역사관엔 고종황제의 의전차량으로 쓰였던 미국 포드자동차의 포드모델A(1903년)의 실물사진부터 국제차량공업사가 제작한 시발(1955년), 신진자동차가 제작한 코로나(1966년) 등이 선보인다. 기아산업이 1967년 생산한 삼륜 T-2000은 한때 바퀴 세 개로 굴러가던 소형화물차다. 1970년대만 해도 소형 이삿짐과 짐들을 실어 나르던 차였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이밖에도 현대자동차의 포니원, 아시아자동차의피아트124 등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 자동차가 선보인다.
세계적인 명차들 위용 드러내
이번 자동차 전시회에서는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자동차 선진국들이 생산했던 명차들을 만날 수 있다. 미국 포드사가 1930년대 선보인 포드 디럭스 세단을 비롯해 지금 봐도 디자인이나 성능에서 뒤지지 않는 미국 GM사의 뷰익 스페셜(1958년), 캐딜락 시리즈 75(1951년) 등이 전시된다. 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사의 벤츠 280SE, 영국 롤스로이스자동차사의 실버쉐도우 2, 이탈리아 페라리사의 F400GT등 꿈의 자동차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자동차 에피소드 관엔 영화 <백투더퓨처>에 등장한 드로리언 DMC12와 국내 드라마 <빛과 그림자>,<각시탈>과 최근 방영 중인 <감격시대>에 나오는 클래식카들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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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수집광 백중길씨 희귀소장품 내놔
이번 클래식카 전시회를 개최의 1등 공신은 500여대의 희귀차량을 모아서 관리하고 있는 금호상사의 백중길 대표다.
백대표는 20대였던 1970년대부터 자동차를 모으기 시작했다. 지난 40여년간 그는 비가 새는 삭월세방에 살면서도 빚을 내서 자동차를 사모았다. 사고 싶은 차가 있으면 차주들을 설득하여 삼고초려 끝에 손에 넣은 차도 많았다.
백대표는 경기도 여주에 자동차 박물관을 짓는 게 꿈이다. 요즘엔 자동차업계와 지자체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박물관을 조성하기엔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산적한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그러나 백대표는 이번 전시회가 클래식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장차 국내 최대의 자동차 박물관 건립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세계 클래식카 전시회는 (주)팍스아이앤디와 경향신문사가 공동주최하고, 진행군항제축제위원회, VIPS KOREA (주)에이제이 네트웍스, 금호클래식카가 후원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대인 8천원, 청소년 6천원, 소인 5천원. 경남지역 주민 및 20인 이상 단체입장객 1,500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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