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인도 은행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인도 최대 국영은행인 SBI(State Bank of India)와 5억 달러 규모의 투스텝 복합금융 신용공여한도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투스텝 복합금융이란 수은이 해외은행에 설정한 신용한도(Credit Line)를 활용해 현지 한국법인의 투자 및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0년 한-인도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 이후 증가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 및 현지 영업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수은은 지난 1월 인도 뉴델리에서 SBI와 2억 달러 규모의 전대자금 계약을 체결했다.
전대자금이란 수은이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 계약을 맺고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이를 한국 물품을 수입하려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SBI와의 전대금융 규모를 7억 달러로 늘려 국내 기업의 인도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