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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부동산 경매의 역사-정보의 개방과 교육의 제도화

심의섭 편, 295쪽, 15,000원, 성문출판사

2014.03.19(Wed) 11:29:16

   


우리나라 최초로 경매·공매 교육과정을 개설해 대학가와 부동산 시장에 붐을 일으킨 심의섭 명지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경험담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묶어 펴낸 부동산 경매 전문서이다.

심 명예교수는 1990년대 초 ‘꾼’들이 판을 치던 우리나라 부동산 경매 시장에서 대학에 부동산 경매 특별과정을 개설해 제도화된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경매사·공매사를 양성해낸 개척자이다. 그와 고려대 동기로서 ‘계약경제일보’를 만들어 부동산 경매 정보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과의 대담도 실려 있다.

심 교수와 강 회장 외에 우리나라 경매 교육을 담당했던 전문가들의 글이 함께 실려 있어 우리나라 부동산 경매시장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부동산 경매·공매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우리나라 경매 시장은 불과 20여 년 전만해도 일부 ‘꾼’들이 장악하는 투전판과 같았다. 하지만 IMF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경매 시장에서의 공급이 봇물처럼 불어나자 정보 독점이 불가능해지고 수요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게 된다. 때마침 급증한 고학력 명예퇴직자들은 새로운 재테크 대상에 눈을 돌려 경매·공매 시장에 뛰어 들었다.

이런 추세를 타고 경매에 대한 전문 교육기관이 등장하게 되는데 바로 심교수가 주도한 명지대학교 증권보험대학원의 부동산 경·공매 특별과정이었다. 이 과정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전국의 수많은 대학과 대학원에 경매교육과정이 개설되었다.

심 명예교수는 “경매에 대한 제도화된 교육의 장(場)을 마련하고 일부 사람들만이 독점하던 경매 정보를 강 지지옥션 회장과 함께 개방해 부동산 시장 발전에 기여한 것이 큰 보람”이라고 평가했다.

명지대 대학원 부동산경매과정 이수자들의 회고담과 석·박사 학위 취득자들의 논문도 실려 있다.

이재명 기자

jaiming@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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