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LG전자, 삼성전자 에어컨 국책과제 빼돌리기 수사중

2014.09.22(Mon) 10:36:51

LG전자가 삼성전자의 에어컨 국책과제 사업계획서를 빼돌렸다는 의혹으로 사정당국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22일 경찰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09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평가원)이 공모한 에너지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연구과제에서 삼성전자의 사업계획서를 빼돌린 혐의(부정경쟁방지법 위반)로 LG전자의 전 임원 허모씨 등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 의혹은 지난해 업무상 배임 등으로 수감 중인 LG전자 시스템에어컨 사업부 윤모씨의 폭로로 제기됐다.

그는 당시 삼성전자 에어컨 부문의 사업계획서를 빼돌렸으며, 이 과정에 직속 임원까지 가담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LG전자는 윤씨가 이미 산업기밀 유출 및 업무상 배임, 공갈미수 등으로 복역 중인 인물로 회사에 대한 감정이 안 좋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시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술유출 의혹까지 불거져 양사간 갈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