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가 부결로 결론나자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큰 폭으로 치솟고 있다.
한국증시도 유럽발 불확실성 해소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오후 스코틀랜드 투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세계 금융시장은 이미 부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BBC방송 등 영국 언론들은 32개 개표소 중 가장 먼저 개표가 완료된 클라크매넌셔 지역의 개표 결과, 반대가 54%로 찬성(46%)을 8%포인트 차로 앞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런던 외환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화대비 1.6525달러를 기록하며 하룻밤 사이에 1%나 상승했다.
또 파운드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1% 가까이 뛴 1.2785유로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대표지수인 FTSE100지수 선물가격이 1% 가까이 상승 중이다. 현재 1.2% 뛴 6900선까지 올라가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투표가 부결되면 스코틀랜드 독립이라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사라져 영국계 자금 이탈 가능성이 낮아지게 돼 세계 금융시장은 물론 국내 증시에도 안도감을 더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말 현재 전체 외국인 주식 보유액 중 영국계는 미국계에 이어 두 번째로많은 8.2%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