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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NS의 협력업체 대표가 16개 금융사를 상대로 벌인 3000억대의 사기 대출에 금융감독원 간부가 연루된 것이 확인됐다.
19일 금감원은 최근 자체 감찰을 벌여 자본조사1국 소속 김모 팀장이 대출 사기범들에게 접대를 받고 해외도피까지 도운 혐의를 포착하고, 김 팀장을 직위해제하는 한편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김 팀장은 KT ENS 협력사 대출 사기의 주범인 전모, 서모씨 등과 어울리며 골프접대와 수억원의 이권을 받아 챙긴 것으로 자체 감찰 결과 드러났다”면서 “특히 지난 1월 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하자 전씨에게 이 사실을 알려 해외도피를 도왔다”며 김 팀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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