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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 당정협의장 난입 '쌀 개방' 반대 격렬 시위

2014.09.18(Thu) 10:12:01

정부의 쌀 관세화 정책에 반대하는 농민단체들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과 정부의 당정협의장에 난입해 격렬하게 항의했다.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당정협의장에 진입해 회의 진행을 저지했다.

이들은 '쌀 전면개방 반대', '쌀 개방 추진 박근혜정부 규탄' 등이 적힌 노란색 손팻말을 들고 정부의 쌀 관세화 정책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일부 회원은 고춧가루를 국회의원과 정부 관료들에게 뿌리고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농림축산위 소속 의원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회의장 밖으로 나가라. 나중에 면담을 신청하라"며 농민단체의 퇴장을 요구했지만, 농민단체 회원들은 행사장에 주저앉아 농성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과 각각 당정 협의를 갖고 쌀 관세율 513%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달 말 관세율 등을 WTO에 통보한 후 다음 달부터 WTO 회원국의 검증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관세화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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