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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ed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

2014.09.18(Thu) 09:38:48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쳐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장에서 제기됐던 조기 금리 인상론을 잠재운 것이다.

Fed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제 지표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할 때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기준금리 조기인상 여부와 관련해 '상당 기간'이란 문구가 그대로 유지됨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준의 이 같은 결정에 화답하듯 17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4.88포인트(0.15%) 상승한 1만7156.85로 기록, 올해 들어 16번째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Fed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를 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준금리를 제로에 가까운 초저금리 기조로 6년 이상 유지해 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연준 내부에서 금리를 서둘러 인상해야 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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