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머니

가리봉뉴타운 지구해제, 도시재생 추진

2014.09.16(Tue) 13:46:20

서울시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 지구'의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을 해제하고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가리봉동 일대는 2003년 11월18일 뉴타운 지정 후 '디지털비즈니스시티' 개발이 추진돼 왔으나 부동산 경기 악화와 주민 갈등을 겪으며 10년 동안 개발이 지연됐고 건축허가가 제한되면서 '슬럼화'됐다.

이에 서울시는 주민 공람과 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월 중 지구 해제를 고시하기로 했다. 앞서 5월 구로구는 두 달 동안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토지등소유자 32.49%가 사업 추진에 반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구지정은 토지등소유자의 30%이상이 사업추진에 반대할 경우 해제될 수 있다.

지구가 해제된 가리봉동 일대에는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가리봉동 일대는 건축허가가 제한된 10년 동안 주거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임대료가 저렴한 주택을 중심으로 조선족 동포가 대거 유입됐다. 2012년을 기준으로 6625명이 거주해 가리봉동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설 현대화를 통해 중국동포시장과 연변거리 등을 지역 명소로 발전시키는 한편 주민과 동포가 함께 소통하며 어울릴 수 있는 건강가족통합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첨단디지털단지로 탈바꿈한 구로와 가산디지털단지 사이에 위치한 입지 특성을 살려 디지털단지의 배후지원거점으로 조성해 IT 청년창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