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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임영록 회장 등 KB금융 임원 4명 검찰 고발

2014.09.15(Mon) 10:33:58

금융감독원은 15일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 김재열 전무(CIO), 문윤호 IT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금감원은 이날 이들에 대해 안전행정부 행정망을 통해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 추진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하고 국민은행에 부당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정식 고발장을 접수했다.

임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김 전무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태만히 해 위법행위를 방치하고 자회사 인사에 부당개입해 이사회 허위보고 등 심각한 불법행위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김 전무 등은 국민은행 IBM시스템을 유닉스(Unix)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리스크를 은폐하고 자회사에 협박성 지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임 회장이 국민은행 등 자회사의 경영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최고책임자로서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주전산기 교체에 대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갖고 이 사업이 적법하고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관리할 책임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은 피고발인 신분인 만큼 곧 검찰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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