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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발전당진 매각 불발, 산은 PEF 조성 지분 인수 거론

2014.09.12(Fri) 13:26:25

동부그룹 구조조정을 위한 핵심 매물 중 하나인 동부발전당진 매각 작업이 불발로 끝나며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12일 금융권과 동부그룹에 따르면 삼탄과의 계약이 무산됨에 따라 그동안 매각을 추진해온 산업은행이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해 동부발전당진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지난달 8일 동부건설로부터 동부발전당진 지분 60%(1천200만주)를 270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한 삼탄이 지난 5일까지 잔금을 치르지 않고 동부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삼탄은 전체 매각대금의 10%인 계약금 270억원만 낸 상태다.

동부건설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1천344억원으로 이달 500억원, 11월 844억원을 해결해야 한다.

동부건설은 애초 동부발전당진 매각 대금으로 산업은행 브리지론(2천억원)을 갚고 남은 자금으로 회사채를 막을 계획이었다.

동부그룹으로서는 삼탄과의 동부발전당진 매각 계약 체결과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동부하이텍 매각 작업 가속화로 전체 구조조정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하다가 뜻밖의 암초를 만난 셈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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