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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연동제 적용되면 2025년 담배 한 값 6천원

2014.09.12(Fri) 10:18:12

정부가 내놓은 금연 종합대책에 따라 내년부터 담뱃값이 오르고 물가연동제가 적용되면 오는 2025년에는 담배 한 갑이 6000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 방안대로라면 현행 2500원인 담뱃값이 내년에 4500원으로 인상된다.

12일 최성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최근 내놓은 '담배과세의 효과와 재정' 보고서를 보면, 물가상승률이 매년 3%로 일정하다고 가정할 경우 담배 한 갑 가격은 4년 뒤인 2019년에 5065원을 기록하고 2025년에는 담배 한 갑을 사는데 6048원을 내야 한다.

이에 비해 올해 28억6500만갑 수준인 연간 담배 소비량은 담뱃값이 4500원으로 뛸 경우 34.0%(14억8000갑) 급감할 것으로 최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담배 소비량은 이후에도 매년 1억갑 안팎(3.5∼7%포인트)씩 감소해 담뱃값이 6천원을 넘어서는 2025년에는 올해보다 60.4% 줄어든 17억2천300만갑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물가상승률이 매우 낮은 점을 고려하면 담뱃값 물가연동제가 시행되더라도 당장은 가격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담뱃값을 2천원 인상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이 0.6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난해 한국의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1.3% 수준이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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