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25%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지난 8월 1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만큼 당분간은 그 정책효과와 경기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한은이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가라앉은 소비심리 개선이 늦어지거나 내수 경기의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면 연내 추가 인하의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당장 오는 10월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2.00%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 보고서를 최근 낸 바 있다.
2.00%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부터 17개월간 유지된 적이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유럽증앙은행(ECB)의 최근 예상을 깬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 "회복세를 확실히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통화 정책이 당분간 유지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