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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은행 가계대출 5조 급증…8년만에 최대

2014.09.11(Thu) 14:09:22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정책효과가 맞물리면서 지난 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5조원이나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4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497조원으로 전월말 대비 5조원 증가했다.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사상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5조원의 증가폭은 2006년 11월 5조6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약 8년만에 최대치다.

은행들이 주택금융공사에 넘기는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한 가계대출은 4조6000억원 늘어난 536조8000억원이었다. 이는 2012년 12월 4조6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은행 가계대출은 작년 12월까지 7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가 올해 1월에 2조6000억원 감소했다.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월 1조9000억원, 3월 9000억원, 4월 2조8000억원, 5월 2조원, 6월 3조6000억원, 7월 3조1000억원 등으로 최근 증가폭이 확대됐었다.

8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5조원으로 급증한 것은 정부가 8월부터 주택담보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이 8월에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25%로 인하한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이나 늘어서 가계대출 증가분의 전체를 차지했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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