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17일 2008년~2014년형 모델 175만대에 대해 세계적인 리콜(회수·무상수리)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요미우리(讀賣)가 뉴욕특파원 기사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상 차종은 스포츠 다목적차량(SUV)인 '뷰익 엔크레브‘와 고급세단인 ’캐딜락XTS' 등이다.
GM은 승용차의 결함을 장기간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차량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GM측은 밝혔다.
GM은 주행 중에 엔진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2월에 이미 162만대의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결함을 10년이상 방치하고 있었다는 의혹을 받아 미 의회 등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지난 1월 취임한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조사를 계속 진행해 상세한 결과를 밝히겠다”면서 “리콜 관련 비용으로 1~3월에만 약3억 달러(3천억원)의 손실을 계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