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글로벌

현대硏 "중국 부동산 시장 위축, 예의주시해야"

2014.09.10(Wed) 17:36:21

현대경제연구원이 중국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촉발될 금융위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중국 부동산발 금융위기 요인 점검'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의 위축은 중국 정부의 그림자금융 및 공급과잉 산업 규제 강화와 맞물려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5대 리스크로 ▲주택시장 수급 감소 지속 ▲주요 대도시의 부동산 버블 심화 ▲주택 공실면적 급증 ▲지방재정의 과도한 토지매각 수입의존 지속 ▲부동산 부실 대출 확대 우려 등을 꼽았다.

중국의 주거용 및 상업용 주택의 신규 착공면적은 올해 2분기 현재 각각 전년대비 -14.5%, 0.2% 증가했다. 주거용 신규 판매 면적도 동기간 9.3% 감소하는 등 주택시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주택 공실면적이 급증하면서 부동산 버블 붕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전체 공실면적 중 주거용 주택 비중은 약 66%로 지난 2011년 이후 상업용(23%)의 3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거용 주택의 공실면적은 지난해 기준 3억2400만 평방미터로 지난 2008년보다 3배 급증했다.

더욱이 중국 지방정부의 재정수입 중 토지 사용권 매각 비중이 지난 3년간 평균 약 50%를 차지하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방재정 악화로 파급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부실 대출 문제도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상업은행의 가계 불량대출 중 부동산 대출비중이 2010년 48.7%에서 2013년 35.3%로 다소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30%가 넘는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올해 1분기 현재 약 10조5200억 위안으로 2005년 말(약 1조8600억 위안)보다 6배 급증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