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에 입주한 후 한 달 평균 생활비는 평균 100~150만 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기업 스파이어리서치&컨설팅(대표 이한세)가 지난 1년간 전국 30여개의 주요 실버타운을 실제 방문 인터뷰한 결과, 실버타운 입주 후 소요되는 월생활비는 평균 100~150만원선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단위 면적에 따른 월생활비를 환산해 보면 전체의 60% 이상이 3.3㎡당 4~6만원 선으로 밝혀졌다.
실버타운 월 생활비는 매월 실버타운에 납입하는 월관리비와, 월30식이나 45식 등 실버타운마다 책정해 둔 의무식 식대, 추가로 식사를 제공받거나, 냉난방비 전기료 수도요금 등 공과금, 건강상담 물리치료실 헬스장 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기본 생활비를 말한다. (조사 결과 의무식 식대가 관리비에 포함되거나 공과금을 개별 정산하는 경우도 많고, 실버타운별로 청구항목과 계정이 각기 달라 실버타운에서 발표한 금액과는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스파이어는 국내에서 월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최고급 실버타운은 50평형으로 월294만원이 소요됐으며, 모두 7개의 실버타운이 월150만원 이상 생활비가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실버타운을 제외하면 매월 생활비가 100~150만원 가량 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실버타운도 수도권에만 11개나 있다. 지방 소재 실버타운의 경우 이보다 휠씬 저렴하다.
스파이어는 월평균 100~150만원씩 드는 실버타운 생활비가 좀 부담스런 금액이겠지만, 실버타운에서 제공하는 모든 부대시설과 건강상담, 의료서비스, 돌봄서비스 등을 이용한다면 일반아파트의 생활비 보다 저렴하다고 설명한다.
스파이어리서치&컨설팅의 이한세 대표는 “3.3㎡당 생활비를 비교해 보면 63%가 넘는 실버타운의 월생활비가 4~6만원대에 많이 몰려있다. 계약면적과 시설위치, 시설규모 등을 잘 비교해보면 경제규모에 맞는 실버타운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