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를 전세주면 실버타운에 대부분 입주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파이어리서치&컨설팅(대표 이한세)은 지난 1년간 상위 1%의 상류층 전유물로 알려진 전국 30여개 주요 실버타운을 실제 방문해 조사한 결과, 수도권 거주자가 현재 소유한 아파트를 전세 놓으면 비슷한 면적의 실버타운에 입주할 수 있다고 2일 발표했다.
실버타운은 적어도 1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입주할 수 있는 최고급 노인호텔로, 매달 5백만원에 달하는 엄청난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등 잘못된 지식과 정보가 입소문을 타고 퍼져 일부 특권층이나 부자들만 이용하는 VIP 시설로 알려져 왔다.
스파이어는 전국 실버타운의 입주보증금은 보통 1억원에서 3억원대로, 서울 강남의 30평형대 아파트의 경우 평균 전세보증금이 2~3억원에 달하고 이보다 작은 평수라도 보통 전세금이 1~2억원 수준이어서, 소유한 아파트를 처분하지 않고도 수도권이나 지방의 고급 실버타운에 입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입주보증금이 4~9억원에 달하는 최상급 실버타운도 있지만 극소수에 불과하다.
전국 실버타운 정보를 꼼꼼히 조사해 보면 1~3억원대 전세금만 갖고도 실버타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파이어는입주보증금이 3억원대인 실버타운은 8개이며, 1~2억원대는 10여개로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지방의 경우는 이보다 휠씬 저렴한 3천만원대에서 9천만원대 입주보증금으로 실버타운에 입주할 수 있다.
스파이어는 이들 실버타운이 대부분 다양한 평형을 구비하고 있고, 시설이나 식사서비스, 의료지원, 지역 등도 제각기 달라, 입주보증금과 월생활비를 함께 고려하면 현재 소유한 아파트를 팔지 않고도 지금 소유한 아파트와 비슷한 평형의 실버타운에 입주해 고급서비스를 받으며 편안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한세 스파이어리서치&컨설팅 대표는 “실버타운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공개됨에 올 추석 명절에는 부모님은 물론 노후 대책을 준비하는 5060세대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파이어리서치&컨설팅은 전국 실버타운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데이터를 담은 국내최초 실버타운 정보서 ‘실버타운 간 시어머니, 양로원 간 친정엄마’를 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