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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회고록 '나의 사랑 대한민국' 출간

노동운동 이력, 보수주의자로서의 신념 등 삶과 철학 담아

2025.04.14(Mon) 09:45:46

[비즈한국]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조명한 책 ‘나의 사랑 대한민국’(서울문화사)이 출간됐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조명한 책 ‘나의 사랑 대한민국’(서울문화사)이 출간됐다. 사진=서울문화사 제공


‘나의 사랑 대한민국’은 김문수 전 장관의 삶과 철학을 집대성한 책이다. 노동운동가에서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파란만장한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김문수의 이야기이자 대한민국 보수 정치인의 기록이기도 하다.

 

김 전 장관은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와 맞물려 주목받았다. 야당의 사과 요구에도 끝내 고개를 숙이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해 ‘꼿꼿 문수’로 불리게 된 것. 그 행동의 뿌리와 철학을 구체적이고 생생한 서술로 담아낸 책이 바로 ‘나의 사랑 대한민국’이다.

 

다만 김 전 장관은 ​책에서 ​자신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이라는 행위에 동의한 것은 아님을 밝힌다. 

 

‘차라리 국민의 여론을 환기시키고 국민 여론으로 압박을 하면 어땠을까?’ 그가 만약 그때 대통령 곁에 있었으면 ‘비상계엄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대통령에게 선포하지 말라고 호소했을 것이다. -본문 31~32쪽

 

현재 보수 진영에 있는 그의 정치 여정은 정반대 지점인 노동운동에서 시작되었다. 서울대에서 무기정학을 당하며 투쟁에 뛰어들고, 위장취업과 수배 생활, 두 차례의 투옥을 겪으며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싸웠다. 30년이 지나 그는 다시 경사노위 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돌아와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책에서는 노동 약자 보호를 위한 그의 제도 개혁 노력과 ‘임금 체불 청산율 81.7%’라는 실적도 상세히 다룬다. 단순한 정치가를 넘어, 여전히 현장에서 약자의 삶을 고민하는 ‘행동하는 보수’로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나의 사랑 대한민국’은 보수 정치인의 회고록임에도 자기 고백적 성찰과 비판을 아끼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갈등, 정치적 실패, 외로운 선택들도 낱낱이 드러낸다. 하지만 그 안에서 일관된 건 ‘자유’, ‘법치’, 그리고 ‘사람’이다.

 

그는 말한다. “나는 기득권을 지키려는 보수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보수주의자다. 사람들은 나를 ‘행동하는 자유 우파’로 기억해주면 좋겠다.”  

김남희 기자

namhee@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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