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매일경제와 MBN이 공동의뢰해 한길리서치가 4월 4~5일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64.4%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잘 된 결정이라고 답했다. 반면 32.1%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했다. 잘 모른다는 답은 3.5%였다.

하지만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97.9%가 탄핵 심판이 잘 된 결정이라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79%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70.1%가 탄핵 심판을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23.7%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0.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국민의힘 32.4%,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2.1%, 진보당 0.7% 순이었다. 기타정당은 2.6%, 지지정당이 없다는 답(16.6%)과 잘모름(1%)을 합친 무당층은 17.6%였다.
누가 차기 대선 후보로 적합한가에 대해선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앞서 나갔다.
민주당의 경우 이 대표가 47.4%로 나머지 주자들을 크게 앞섰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8.9%, 김부겸 전 총리가 8.2%로 뒤를 이었고 우원식 국회의장 4.2%, 김경수 전 경남지사 3.8%, 김두관 전 의원 2.4%, 김영록 전남지사 0.7% 순이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장관이 18.6%, 유승민 전 의원이 13.9%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을 벌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9.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9.4%, 오세훈 서울시장 5.3%, 안철수 의원 3.3%,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2.6%로 뒤를 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답도 28.7%를 차지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의 김문수 장관, 오세훈 시장,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시장 등 ‘빅4’후보 중 누구와 양자 대결을 벌여도 과반으로 우세를 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와 김 장관이 대결할 경우 이 대표 51.1%, 김 장관 28.8%로 조사됐으며, 오 시장과 대결할 경우 이 대표 50.6%, 오 시장 22.7%였다. 한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는 이 대표 50.3%, 한 전 대표 18.2%, 홍 시장과는 이 대표 50.9%, 홍 시장 26%로 집계됐다.
다음 대통령 서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52.8%,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38.3%였다.
한편, 다음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이고 개헌해야 한다는 임기 단축 개헌 주장에 대해서는 60.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28.8%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80.5%, 무선 전화면접 15.6%, 유선 전화면접 3.9% 등 혼합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우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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