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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출퇴근 이유 있었네…단거리 통근자보다 임금 30.4% 높아

'타지→서울' 출근자 138만 명으로 '서울→타지' 출근자 64만 명보다 2배 이상 많아

2025.04.04(Fri) 13:43:56

[비즈한국]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5월 한 달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하루 최대 2번, 한 달 최대 60번, 지출 금액의 20~35%를 환급해주는 ‘K-패스’를 출시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전남 7개와 경북 9개, 강원 3개 등 19개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한 210개 기초 지자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미 이용자가 300만 명이 넘는다.

 

좋은 직장에 다니기 위해 긴 출퇴근 시간이라는 불편도 마다하지 않는 장거리 통근 직장인이 적지 않다. 올해 1월 서울 서울 중구 남대문세무서·서울백병원 광역버스 정류소가 퇴근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패스로 이용자들의 환급받은 금액은 월평균 1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K-패스 외에도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경기도의 더경기패스, 인천시의 I-패스 등도 대중교통 이용 시 할인을 해주는 카드로 서민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대중교통카드 할인의 특징은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혜택이 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각 지자체는 거주지와 근무지가 멀리 떨어진 이러한 통근 직장인들을 위해 대중교통카드 혜택을 넓히는 추세다.

 

이는 보다 좋은 직장에 다니기 위해 긴 출퇴근 시간이라는 불편도 마다하지 않는 통근 직장인(거주지와 근무지 시도가 다른 직장인)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근 직장인들이 비통근 직장인(거주지와 근무지 시도가 같은 직장인)들에 비해 임금도 더 높고, 직장 규모도 더 크고, 상근직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살면서 다른 지역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근로자는 64만 명인데 반해, 다른 지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근로자는 138만 9000명으로 2배 이상 많았다. 이 가운데 인천에 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는 17만 8000명, 경기도에서 살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는 118만 8000명이었다. 그 외에 대전이나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은 물론 강원 등에서 서울 지역 회사로 오는 이들도 있었다.

 

역으로 서울에 살면서 인천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는 6만 6000명, 경기도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는 53만 4000명이었다. 이러한 통근 근로자들은 다른 권역에서도 적지 않았지만, 이들 지역은 서울과 달리 광역시에서 인근 도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대전의 경우 대전에서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는 7만 7000명이었고, 다른 지역에서 대전으로 오는 근로자는 5만 5000명이었다.

 

대구는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11만 6000명인데 반해 대구로 오는 근로자는 4만 3000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았고, 광주도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는 7만 명인데 비해 광주로 오는 근로자는 2만 5000명이었다. 부산 역시 다른 지역 출퇴근 근로자는 11만7000명이었지만 반대의 경우는 8만7000명이었다.

 

이처럼 서울을 제외하면 다른 광역시의 경우 외곽 다른 도시로 출퇴근하는 거주자들이 많은 셈인데, 이는 가족들은 거주 여건이 좋은 지역에 살게 하면서 자신은 긴 출퇴근의 부담을 안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들이 다른 지역으로의 출퇴근이라는 불편을 감수하는 데는 비통근 근로자들에 비해 회사의 임금 수준이나 근로 여건이 나은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국 통근 근로자들의 월평균 임금은 367만 5000원으로 비통근 근로자(281만 9000원)에 비해 30.4%(85만 6000원)나 높았다. 수도권의 경우 통근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74만 원으로 비통근 근로자(296만 2000원)보다 26.3%(77만 8000원) 많았고, 충청권은 통근 근로자(372만 2000원)와 비통근 근로자(279만 9000원) 간 격차가 33.0%(92만 3000원), 광주·전남권은 통근 근로자(344만 4000원)와 비통근 근로자(262만 6000원) 간 격차가 31.2%(81만 8000원)이었다.

 

영남도 비슷해 대구·경북권은 통근 근로자(325만 원)와 비통근 근로자(264만 1000원) 간 격차가 23.1%(60만 9000원), 부산·경남권은 통근 근로자(337만 5000원)와 비통근 근로자(263만 1000원) 간 격차가 28.3%(74만 4000원)이었다.

 

또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통근 근로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근로여건 역시 많은 직장인들이 통근을 선택하게 하는 이유로 꼽혔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전국 평균 통근율이 21.2%였던 반면 10인 미만 기업의 경우 통근율은 10.6%에 그쳤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300인 이상 대기업의 통근율은 28.2%에 달했다.

이승현 저널리스트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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