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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옆 슬로바키아도?" K2 전차·FA-50 수출 청신호

폴란드서 제조되는 K2 전차 확보 계약…후속 군수지원, 현지 생산 등 경쟁력 확보

2025.03.25(Tue) 17:08:24

[비즈한국] 슬로바키아 국방부가 군 현대화 프로젝트에 따라 신형전차, 초음속 전투기 및 훈련기를 도입하는데, 현대로템의 K2전차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폴란드가 K2 전차 및 FA-50을 도입한 이후 인접 국가에도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주 기회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슬로바키아 국방부가 군 현대화 프로젝트에 따라 신형전차 사업에 현대로템의 K2전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25일 코트라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국방부 현대화 국장이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IDEX 2025에 참가해 현대로템과 KAI와 각각 K2 전차, FA-50 도입을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중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대로템의 K2 전차가 슬로바키아 국방부 입찰사업의 쇼트리스트(최종후보명단)에 오른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슬로바키아는 주변국가인 폴란드가 K2 전차, FA-50을 도입한 것에 영향을 받아 현재 노후한 전차(러시아제) 및 초음속 전투기(F16 Viper) 조종사 양성용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을 우선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최대 104대의 신형전차를 도입할 예정인데 K2 전차와 미국의 M1A2, 독일 레오파드2A8의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슬로바키아와 폴란드가 협력 의향서(LOI)를 맺은 것이 K2 전차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지난달 24일 로버트 칼리낙 슬로바키아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국방 회담을 갖고 양국 상호 국방 협력을 위한 주요 사항을 담은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의향서에는 현대로템의 K2 폴란드형 전차(K2PL)에 대한 협력이 포함돼 있다.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현대로템의 K2 전차(K2PL)를 슬로바키아가 확보할 계획이다. K2PL은 현대로템이 폴란드군의 요구사항에 맞춰 K2 전차를 개량한 모델로, 폴란드 국영방산기업 PGZ의 주도로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슬로바키아는 폴란드와 인접국이어서 폴란드를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후속 군수지원, 현지 생산 등 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 측면에서 독일이나 미국에 비해 K2 전차가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한국과 슬로바키아는 현재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상황이다. 지난해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17년 만에 방한한 후 양국은 국방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슬로바키아는 2035년까지 진행하는 자국의 ‘군 현대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노후된 고등훈련기 L-39를 교체하기 위해 KAI의 FA-50 경공격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방산업계가 고품질의 가성비를 갖추고 인근국 폴란드에 방산 무기를 대량 수출하고 있는 만큼 현지 수주 활동을 활발히 해나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현건 기자

rimsclub@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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