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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사의 관점을 만들다" 2025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 개막

10회 맞은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3월 17일까지 인사아트센터에서 무료 관람

2025.03.12(Wed) 17:17:46

[비즈한국] “한국 미술사의 관점을 만든 전시임을 자부한다.” 비즈한국 아트에디터이자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 기획자인 전준엽 작가는 12일 열린 2025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을 이렇게 자평했다.

 

3월 12일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이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인사아트센터에서 3월 17일까지 열린다. 사진=박정훈 기자


2025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이 12일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에서 개막했다. ‘비즈한국’과 ‘일요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5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은 한국 미술 작가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미술 전시다. 올해 10회를 맞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220여 명의 작가가 소개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 브랜딩한 로고도 공개했다.

 

올해는 19명의 작가가 선보인 70점의 작품이 인사동을 꽃피웠다. 나이와 경력, 장르와 상관없이 자신만의 작업을 묵묵히 해온 작가들을 선발했다. 미술계에 첫발을 내디딘 작가가 있는가 하면, 활동 경력이 풍부한 작가도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시장의 주목을 받고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도 있다.

 

축사하는 김원양 일요신문사 대표. 사진=박정훈 기자

 

프로젝트 기획자인 전준엽 작가는 이번 전시에 한국 미술사의 관점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은 한국 미술사의 ‘10년’을 담고 있다. 프로젝트 기획자인 전준엽 작가는 “어느 언론사나 문화단체, 국가 기관에서도 시도해본 적 없는 유일한 사업이다. 10년의 역사가 곧 한국 현대미술 흐름을 관찰하는 관점을 만들어 냈다. 최근에는 새로운 기법과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진다. 이 모든 게 전시에 담겼다. 대학생부터 70대 작가까지 참여 연령대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김원양 일요신문사 대표는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는 자리에는 예술이 있었다. 성찰, 공감, 치유는 우리가 예술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것들이다. 다양한 예술 활동이 우리 사회를 위로하고 다시 일어서는 데에도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축사를 건냈다. 

 

이영수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협회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훌륭한 전시를 하게 돼 감사하다. 10년 이상 작가들을 후원해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협회는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 출신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단체로 매년 전시회를 열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올해도 9월에 혜화동 혜화아트센터에서 전시회를 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19명의 작가가 참여해 70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사진=박정훈 기자

 

화합의 보자기를 그리는 박용일 작가, 행복한 기억을 그린 김그로 작가, 영화 같은 장면을 그리는 박종화 작가, 환상적이면서 고독한 풍경을 선사하는 김기섭 작가, 풍경으로 관객을 위로하는 김연 작가 등 기법과 장르가 다양한 작품들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

 

처음 전시에 참여한 이선우 작가는 “이번 전시가 등단전이다. 신진 작가에게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일상의 모습을 작품에 담으려 했다. 누구나 작품을 보고 편안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전통 채색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최원석 작가는 “개인전만 56회를 했지만 이런 방식의 전시는 처음이다.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서 흔쾌히 참여했다. 어린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께 들었던 이야기에서 착안해 채색화의 전통기법을 이어서 고양이 그림을 그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 참여 작가이자 이번 전시의 로고를 디자인한 박영하 작가는 “여러 가지 기하학적인 조형을 사용해 로고를 제작했다. 특히 청사초롱의 색채를 본떠 붉은색과 파란색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도 열렬히 호평했다. 세련된 감각과 독특한 기법을 칭찬하는 관람객들도 많았다. 한 관람객은 김연주 작가의 작품을 꼽으며 “반려견과 주류를 합쳐 표현한 게 매우 참신하다. 작품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이미 팔렸다고 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60대 관람객은 “작품이 정말 신선하고 톡톡 튄다. 젊은 감각을 입은 거 같아 좋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종로구 인사아트센터 1층 본전시장에서 오는 17일 월요일까지 진행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다현 기자

allhyeo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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