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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인터내셔널, 대치동 빌딩 매입 후 블루코너캐피탈 본사 이전

또 다른 금융사 블루코너는 회장 차남 소유 건물에 입주…계열사 중 두 금융사만 건물 달라

2025.03.05(Wed) 10:04:04

[비즈한국] ST인터내셔널이 인수한 블루코너캐피탈(옛 웰컴캐피탈)이 본사를 대치동으로 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루코너캐피탈의 새 본사는 ST인터내셔널이 소유한 빌딩에 자리 잡았다. ST인터내셔널 주요 계열사들은 대부분 청담동 ST송은빌딩에 본사를 두었고, ​금융 계열사인 블루코너는 청담동 다른 건물에 입주해 있다. ST인터내셔널 주요 계열사 중 두 개의 금융 계열사만 ST송은빌딩이 아닌 다른 건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셈이다.

 

블루코너캐피탈 본사가 위치한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신아빌딩. 사진=박형민 기자


ST인터내셔널은 공정거래법상 재계 서열 54위인 삼천리그룹 계열사로 분류된다. 하지만 실제 경영은 독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삼천리그룹은 고 이장균 삼천리그룹 명예회장과 고 유성연 삼천리그룹 명예회장의 동업을 통해 탄생했다. 현재 삼천리는 이장균 명예회장의 차남 이만득 명예회장이, ST인터내셔널은 유성연 명예회장의 장남 유상덕 회장이 이끌고 있다.

 

ST인터내셔널은 전문 투자 업체로 신재생에너지, 자원·에너지인프라,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했는데, 대표적으로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ST송은빌딩, 강남구 대치동 삼탄빌딩 등이 있다.

 

비즈한국 취재 결과 ST인터내셔널은 2023년 11월 삼탄빌딩 바로 옆에 있는 신아빌딩을 435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아빌딩은 지하 2층~지상 5층 높이의 건물로 연면적은 2729.5㎡(약 825평)다. 이 건물에 최근 블루코너캐피탈​이 입주했다.

 

ST인터내셔널은 지난 2022년 블루코너(옛 서울기술투자)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웰컴금융그룹으로부터 블루코너캐피탈(옛 웰컴캐피탈)을 인수하며 금융업에 뛰어들었다. 블루코너는 벤처캐피털, 블루코너캐피탈은 여신 전문 금융회사다.

 

블루코너캐피탈은 ​인수 이후 ​서울시 용산구 웰컴금융타워에서 신아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블루코너캐피탈은 지난해 12월 ST인터내셔널 소유의 신아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부동산 계약 조건과 ST인터내셔널에 임대료를 지급하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

 

ST인터내셔널과 그 자회사는 대부분 청담동 ST송은빌딩에 본사를 두고 있다. 신아빌딩에 입주한 계열 회사는 블루코너캐피탈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빌딩에는 스크린골프장, 세무법인 등이 입주해 있다. ​

 

블루코너캐피탈은 또 다른 금융 계열사 블루코너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블루코너 사무실과는 거리가 있다. 블루코너 본사는 ST송은빌딩도, 신아빌딩도 아닌 다른 청담동 건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건물은 유상덕 회장의 차남 유용욱 ST인터내셔널 부사장 소유로 샤넬 제품의 복원 및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도 입주해 있다.

 

비즈한국은 ST인터내셔널에 블루코너캐피탈 본사 이전 배경 등에 대해 문의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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