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대한항공이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드론쇼 코리아 2025’에서 소모성 무인 협동 전투기(KUS-RP)의 새로운 형상을 최초 공개했다. 기존 소모성 무인기와 달리 랜딩기어를 장착해 스스로 이착륙이 가능하며 날개부분이 더 길어져 활공거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US-RP는 대형 무인기 및 전투기 플랫폼과 협동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무인복합(MUM-T) 작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현재 중형급 협동전투기(CCA)와 소모성 무인 협동 전투기(KUS-RP) 등 신형 무인기들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임무장비와 AI-파일럿 기능을 탑재해 전장에서 유인기 및 다른 협동전투기 체계와 협력해 임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KUS-RP는 미사일처럼 운용할 수 있으며 날개를 접었다 발사 시에 전개해서 운영하는 개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KUS-RP 새로운 버전은 착륙장치와 바퀴가 장착돼 스스로 비행하고 지상발사도 가능해졌다. 지상이륙형 KUS-RP는 다수의 소형 무인기를 전방에 투사해 기만 및 전자전 위주로 작전을 수행하며 적 방공망의 위치를 노출시키고 무장소모를 강요할 예정이다.
KUS-RP는 전장 3m, 전폭1.2m 최대이륙중량 200kg이다. 최대 1100km/h, 마하 0.9 수준의 속도로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기관은 추력 1500n 제켓 터보제트 엔진을 적용했다. 전자전·기만·공격·감시정찰 등을 수행한다.
대항항공에 따르면 KUS-RP는 공중 또는 지상 발사돼 운영된다. 전투기와 함께 작전하면서 ‘페이로드 모듈’을 고체해 공격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페이로드란 자폭형 탄두, 탐색형 AESA레이다, EO·IR 광학추적장비, 전자전 장비 등을 탑재해 필요할 때마다 임무에 바꿔 쓸 수 있는 개념이다. 이러한 운영 개념과 형상은 미국 안두릴의 ‘바라쿠다-M’과 유사하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AAP 무인기에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측은 KUS-RP를 향후 대형 무인기 및 유인 전투기와 복합 편대를 구성해 미래 항공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항공이 개발한 중고도 무인기(MUAV)에 KUS-RP를 장착해 공중발사를 할 경우 사거리를 충분히 늘릴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전시된 공중발사형 기체는 중고도무인기와 같은 플랫폼에 발사해 유인기 및 중형 협동전투기와 같이 적지 종심해 협력해 들어가는 개념이다. 소형 CCA가 먼저 진입해 적의 방어태세 확인 후 중형 CCA 및 유인기가 제압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KUS-RP의 시제기를 제작 완료한 상태로 올해 1분기내 비행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주요 협력업체와 함께 AI파일럿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말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기술실증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석 한국국방안보포럼 위원은 “대한항공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공동개발한 무인기 KUS-LW는 250kg 무기를 두 개 장착할 수 있다. 향후 KUS-RP를 LW(Loyal Wingman)의 무기로 사용한다면 드론 속의 드론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미래 항공전의 게임체인저로 활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KUS-RP도 엔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민석 위원은 “KUS-RP 엔진은 미국의 수출 규제로 다소 약한 버전을 장착해 현재 진행하는 시험 비행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산제트엔진 기술이 발전한 만큼 이를 장착할 수 있다면 미국 수출 규제 없이 자유롭게 큰 출력을 낼 잠재력을 갖고 있다. 다만 현재는 수출 규제의 함정을 벗어나야만 제 성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현건 기자
rimsclub@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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