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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예 애호가'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 경리단길에 공예박물관 개관 정황 잡혔다

지난해 3월 개인사업자 '푸른씨엔씨' 설립, 올해 2월 이태원동 상가건물 70억 매입…추후 법인 전환 가능성도

2024.12.31(Tue) 15:49:50

[비즈한국]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개인사업자 ‘푸른씨엔씨’를 설립해 박물관을 운영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에는 경리단길에 위치한 상가건물을 70억 원에 매입했는데, 푸른씨엔씨의 본점소재지를 이곳에 둔 점으로 미뤄 조만간 경리단길에 박물관을 개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 사진=푸른저축은행 홈페이지 캡처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1일 개인사업자 ‘푸른씨엔씨’​를 설립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개인사업자라서 푸른씨엔씨의 대표자는 구 회장이며, 지난 2월 구 회장이 개인 명의로 70억 원에 사들인 이태원동 경리단길 내 상가건물에 본점 소재지를 둔 것으로 확인된다. 구 회장은 푸른씨엔씨의 산업분류를 ‘박물관 운영업’이라 신고했으며, 자본금 등은 개인사업자라서 파악할 수 없었다. 조만간 경리단길 내 상가건물에 박물관을 개관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호명에 ‘푸른’이 들어간 점으로 미뤄 추후 법인이나 재단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앞서 비즈한국은 구 회장이 이태원동 경리단길에 상가건물을 매입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관련기사 [단독] LG일가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 경리단길 상가건물 70억 원에 매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막내딸이자 사조그룹의 며느리로 유명한 구 회장이 이태원동 상가건물을 어떻게 활용할 지를 두고 관심이 쏠렸는데, 푸른씨엔씨 설립을 통해 박물관 개관을 준비해 온게 아니냐는 시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구 회장이 30년 넘게 공예 작품 수집을 취미로 둔 것으로 알려져, 공예박물관을 개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구 회장은 아직까지 상가건물의 용도(소매점·일반음식점)를 전시장이나 박물관 등으로 변경하지 않았다. 

 

구혜원 회장이 설립한 푸른씨엔씨 본점. 사진=정동민 기자

 

비즈한국은 관련 내용을 푸른그룹 측에 문의했으나, 푸른그룹 관계자는 “오너 일가의 개인적인 사안이라 아는 내용이 없다”고만 밝혔다. ​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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