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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 유엔빌리지 66억 고급빌라 현금 매입

주소지는 부친이 지은 북아현동 단독주택…2016년 53억에 산 성북동 근린생활시설 8년 넘게 방치

2024.12.17(Tue) 14:59:46

[비즈한국]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이 4대 부촌(이태원언덕길·유엔빌리지·​평창동·​성북동) 중 한 곳인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있는 고급빌라를 매입했다. 법원에 소유권이전등기를 접수할 당시 주소지를 기존의 서대문구 북아현동 단독주택으로 신고한 점으로 미루어 아직 새집으로 이사하지 않았거나 이사 후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이​ 지난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있는 고급빌라를 66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매일홀딩스 제공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이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고급빌라 힐탑트레져 한 세대를 10월 15일 66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힐탑트레져는 2개동 84세대로 구성된 고급주택 단지로, 1동은 20층 55세대, 2동은 5층 19세대로 구성돼 있다. 김 회장이 매입한 2동 3층 세대는 전용면적 240.94㎡(73평), 공급면적 272.44㎡(83평)이며 방 4개, 욕실 3개 구조로 알려진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김정완 회장은 지난 5월 24일 66억 원에 부동산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5개월 만인 지난 10월 15일 잔금을 완납해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같은 날 법원에 소유권이전등기를 접수하면서 주소지를 기존 거주지인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로6길 XX’이라고 기재했다. 김 회장이 유엔빌리지 새집으로 아직 이사하지 않았거나 이사 후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 

 

김정완 매입유업 회장이 지난 10월 66억 원에 매입한 유엔빌리지 내 힐탑트레져 전경.  사진=카카오맵 거리뷰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이 지난 10월에 사들인 유엔빌리지 내 힐탑트레져(위)와 2016년 12월 53억 원에 매입한 후 방치한 성북동 근린생활시설(아래).  사진=카카오맵 거리뷰 캡처


북아현동 단독주택은 김 회장의 부친인 매일유업 창업주 고 김복용 전 명예회장이 1974년 12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대지면적 794㎡, 건물연면적 296㎡)로 지었고, 2006년 6월 부인 김인순 명예회장이 상속했다. 김정완 회장이 모친 소유의 노후 주택에서 살아온 셈이다. 

 

앞서 김 회장은 2016년 12월 성북동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및 부지(대지면적 1060㎡, 건물연면적 537.76㎡)을 53억 원에 매입했다. 매입 후 8년 넘게 방치돼 현재는 폐건물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일부가 사진관(128.8㎡), 지상 1·2층이 사무소(278.79㎡) 용도로 신고돼 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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