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뒤 원·달러 환율이 야간 거래 중 1440원을 돌파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상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윤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언한 후 1시간 30분이 지난 4일 새벽 12시 2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2시 20분 기준 전날보다 46원 급등한 1447.4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간거래 종가는 1402.9원을 기록했으나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후 10시 30분부터 급상승했다. 고강도 긴축 영향으로 달러가 초강세였던 지난 2022년 10월 25일(1444.2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4일 새벽 12시 35분 기준 1억 2996만 원으로 하루 전보다 264만 원 가량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내내 1억 3000만 원선을 등락했지만 계엄 선포가 나온 오후 10시 30분께 급락하기 시작해 한때 8800만 원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시세 급락으로 접속자가 몰리면서 업비트, 빗썸 등 일부 거래소에서는 일시적인 접속 장애 현상까지 나타났다.
4일 국내 증시 개장 여부는 현재까지 미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증시 개장 여부는 미정”이라며 “결정되는 대로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거래소 주요 간부들은 거래소로 복귀해 시장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강은경 기자
gong@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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