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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뉴욕타임스 등 외신도 '한국 비상계엄' 긴급 타전

"80년대 군사 독재 종식 후 계엄 선포는 처음, 당장 무엇이 바뀔지는 불분명" 보도

2024.12.04(Wed) 00:29:24

[비즈한국]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외신도 관련 뉴스를 빠르게 타전했다. 

 

미국 CNN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속보로 내보냈다. CNN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예고되지 않은 심야 TV 연설에서 한국의 주요 야당이 북한에 동조하고 반국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계엄령을 선포했다”면서 “그는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는 밝히지 않았고 의회 다수당인 야당 민주당이 검찰 수뇌부를 탄핵하고 정부 예산안을 거부하려는 움직임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CNN은 속보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한밤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AP통신도 윤 대통령이 야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북한에 동조해 반국가 활동으로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2022년 취임 이후 야당이 장악한 국회를 상대로 자신의 의제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비상계엄 조치가 한국의 거버넌스와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즉시 명확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홈페이지 최상단에 서울발(發) 기사를 걸어 놓고 “윤 대통령의 행보는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자 퇴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며 “계엄 선언 이후 한국 원화 가치가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1980년대 후반 한국에서 군사 독재가 종식된 이후 한국의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2022년 대통령에 당선된 윤 대통령은 의회를 장악한 야당과 거의 지속적으로 정치적인 대치를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계엄이 정확히 무엇을 수반하고, 한국에서 당장 무엇이 바뀔지는 불분명하다”고 관측했다. 

 

뉴욕타임스도 한국의 계엄 선포 소식을 톱뉴스로 전했다. 사진=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워싱턴포스트는 “윤 대통령은 2022년 취임 후 낮은 지지율로 어려움을 겪고, 그의 배우자와 집권당 고위직들이 연루된 정치적 반발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결정이 한국의 거버넌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김남희 기자

namhee@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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