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작가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직거래 미술 장터 ‘부산국제아트페어’가 다음달 5일 막을 올린다.
사단법인 케이아트(K-ART)국제교류협회(이사장 허숙)는 ‘2024 부산국제아트페어(BIAF)’가 12월 5일(목)부터 8일(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도발적 감성, 발칙한 표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과 인도 등 국내외 작가 250여 명의 작품 3000여 점이 전시, 판매된다.
23회를 맞은 부산국제아트페어는 작가가 직접 부스를 지키며 미술 애호가들과 작품에 대해 대화하고 판매하는 형태로, 미술시장을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발전시켜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형 화랑이나 인맥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미술시장의 폐쇄성을 지양하고 개방적인 아트페어로 개선해왔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다. 전시 마지막 날인 12월 8일은 오후 4시에 입장이 마감된다. 입장료는 일반 1만 5000원, 학생 1만 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관람 시 할인된다.
올해는 인도 작가 25인으로 구성된 특별 전시가 눈길을 끈다. 인도의 저명한 미술사학자 아샤프 박사의 큐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이 특별전은 현대 인도 미술의 다양성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른 특별전인 BIAF세이브 컬렉션 전시에서는 중진 작가들의 작품을 할인 가격으로 판매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작품 소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국제아트페어는 특히 신진 작가 발굴에 힘을 쏟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40% 많은 신진 작가 50명의 다채로운 작품을 전시한다. 포트폴리오 심사 및 실물 작품 심사를 거쳐 선발한 이들과 역대 BIAF 우수 신진 작가 5인에게는 개인 부스가 마련된다.
2024 BIAF 운영위원회는 “올해 신진 작가 우수상을 일반 관람객의 호응도까지 고려한 대중적 심사를 통해 수여할 예정”이라며 “작가 작품 매입 및 시상과 더불어 해외 전시 및 내년 부스 제공 등 작가지원 사업을 더욱 치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외에 부대행사로는 전년도 신진 우수작가 2인과 함께하는 삼자대면 토크쇼 ‘도발적이면서 발칙한 수다’와 신진 작가를 포함한 전체 작가 도슨트 투어가 진행된다.
올해는 인도 TVS그룹과 현대자동차가 후원사로 참여해 양국 문화예술 발전과 교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TVS그룹은 부산국제아트페어 후원 외에도 인도 첸나이와 뭄바이에서 비엔날레를 공동 주최하며 인도 전역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해왔다. 첫 후원사로 함께한 현대자동차는 한국 대표 브랜드로서 한국 미술의 글로벌 성장과 혁신에 기여하고 다양한 국제 문화 예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유니세프에 기부된다. 전시 관람 및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아트페어 홈페이지(www.bia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남희 기자
namhee@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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