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법인명 주식회사 코바나)는 윤 대통령 당선 이후 휴·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지하에 있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도 문을 닫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지난 2월 13일 코바나컨텐츠가 사업목적에 ‘부동산 임대 및 전대업’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코바나컨텐츠는 전시기획 사업을 영위해 온 회사다.
#‘부동산 임대업’ 사업 목적에 추가
코바나컨텐츠는 당초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전시기획 회사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김 여사가 대표에서 사임하면서 영리사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22년 5월 31일 김건희 여사 대표 사임과 동시에 김 여사 오빠인 김 아무개 씨가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현재도 김 여사 오빠가 유일한 등기이사다(관련기사 [단독] 김건희 여사 코바나 대표 사임한 날, 친오빠 사내이사 등재).
올해 2월에는 아크로비스타에 있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문을 닫고 해당 건물에 투자회사가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비즈한국이 코바나컨텐츠 법인등기를 확인한 결과, 2월 13일 사업 목적에 ‘부동산 임대 및 전대업’과 ‘각호에 관련된 부대사업일체’를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코바나컨텐츠 사업목적에는 문화예술 컨텐츠 개발업, 공연 및 제작관련 대리업 등 문화 기획과 관련된 업만 명시돼 있었다. 그런데 올해 부동산 임대업을 새롭게 추가한 것. 부동산 관련 사업이 사업 목적에 추가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바나컨텐츠에서 향후 부동산 임대업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올 수 있는 지점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에 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무실 역시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인 등기상 주소지는 아크로비스타 상가 그대로다. 해당 상가 역시 아직 코바나 소유다. 코바나컨텐츠가 법인등기에 기재된 주소지를 더 이상 사무실로 운영하지 않으면서 주소지를 변경하지 않았다면 상업등기법 위반이다.
10월 28일 방문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은 A 투자회사 로고로 바뀌어 있었다. 다만 사무실 안내문은 그대로였으며, 가림막 사이로 보이는 사무실 내부에는 코바나컨텐츠 철거 이전에 있던 벽지가 보였다. 사무실 불은 켜진 상태였지만 문이 잠겨있고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전다현 기자
allhyeon@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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