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우리가 만드는 결과물은 브랜드를 향한다. ‘모션 그래픽’ 등 영상을 이용해 브랜드가 가진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할 것이다.” 17일 서울시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4’의 두 번째 연사로 무대에 선 이성만 코스믹레이 대표는 ‘보고 듣는 것 그 이상, 영상 속 메시지가 전달되는 방식‘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영상 콘텐츠가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 영상이 단순히 시각적, 청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와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강력한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네이버에서 영상 디자이너로 근무하다 2008년 독립해 임태현 대표와 함께 코스믹레이를 창업했다. 코스믹레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아트워크로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이 원하는 영상을 제공하는 모션그래픽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다. 지난 2018년 블랭크 코퍼레이션의 브랜드 영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SK, 네이버, 카카오, 넥슨, SM엔터테인먼트 등 대기업의 ‘모션그래픽’을 제작했으며 명동 애플 스토어를 비롯해 비정형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다양한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했다.
이 대표는 영상 디자인 메시지 전달의 명확성과 일관성이 브랜드 신뢰성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방식을 다양한 영상 자료를 통해 소개했다. 또 영상을 통해 브랜드가 소비자와 더욱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영상에 들어가는 스토리, 그림, 애니메이션, 편집, 사운드 등이 브랜드 메시지와 감정을 전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메시지의 전달이 가장 중요하다. 옥외 매체 같은 경우 ‘직관의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실내 전시 같은 경우에 ‘서사의 경험’이 중요하다. 실내 전시를 즐기려고 온 사람들은 스토리텔링과 콘셉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영상 디렉터들은 브랜드가 가진 감정을 오롯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상에도 감정이 있으며 이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어주는 것이 영상 디렉터가 할 일이라고 짚었다. 그는 “시각적인 경험과 브랜드 메시지 전달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기며 브랜드 가치를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오래 기억되도록 만드는 데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AI로 손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 사람이 만드는 모션디자인이 경쟁력이 있을까. 이 대표는 최근 큰 인기를 끈 요리 경영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를 들어 이렇게 답했다. “음식을 만드는 셰프들은 같은 요리도 다 다르고 창의적으로 만든다. 영상이라는 결과물을 만드는 디렉터 역시 마찬가지다. 영상디렉터의 선택에 따라 영상도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다.”
전현건 기자
rimsclub@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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