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소설가 한강(54)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한국인으로서는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두 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각) 한강 작가를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선정 이유로는 “역사의 트라우마에 맞서는 동시에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시적인 산문”을 들었다.
한강 작가는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났으며, 1993년 시로 먼저 등단한 뒤 1994년 소설로도 등단했다. 2007년 발표한 소설 ‘채식주의자’로 국내외에 이름을 널리 알렸고,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다. 2023년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고, 올해 초에는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가 한승원이 부친이다.
노벨상 시상식은 매년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개최된다. 수상자는 상금 1100만 크로나(13억 4000만 원)와 메달, 증서를 받는다. 11일에는 평화상, 14일에는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남희 기자
namhee@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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